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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 플로우 - 4월에서 8월까지 [가사/듣기]

MJ._.L 2017. 3. 16. 23:21


키네틱 플로우 - 4월에서 8월까지


작사 키네틱 플로우(Kinetic Flow)

작곡 MC 스나이퍼 편곡 MC 스나이퍼


<비도승우>

미끈하게 뻗은 두팔과 다리 가녀린 어깨와 목선사이로

흘러내린 머릿결은 봄바람을 타고 나풀거림에 난

신호등이 바뀌는 찰나 너무나 찬란한 그녀옆으로

다가가 뻔히 아는 길을 물었네 그러자 그녀는

미소로 길을 설명해 도무지 닿지를 안아 그녀의 말들이

나의 귓가에 부드런 턱선을 따라 열리는 입술은 마치

꽃봉우리 그녀 깊은 눈망울이 알려주는 우리 갈 길은

바로 사랑이라고 맑은 날씨만큼이나 선명한

당신의 콧날이 나를 가리키지만(하지만)

한발작 두발작 다가가면 가슴은 발작하듯

뛰어대도 마치 군대있었을 적 은근슬쩍 고참 몰래 먹는

라면보다 떨려서 치약 향기마저 감미로워

감히 네게 말을 걸기도 너무나 힘들어

나홀로 속앓이 이런 못난이

중얼대는 옹알이 그래도 한마디

건널때 쯤 건너버린 건널목 앞에서 그녀를 추월해

수줍게 건넨 영화나 보자는 나의 말 한마디에

그녀는 미소로 대답해 (기적처럼시작돼)

사랑은 4월의 향기보다 더 진하네

그래서 지난 아픔따위는 오늘까지만

그래도 다만 흐르다만 당신의 눈물이

흐를 일은 앞으로 두가지뿐이야

첫번째는 슬픈 영화를 볼 때

마지막 두번째는 결혼식 날 당신이 흘릴 눈물


<AG>

그대 떠난 날 눈물처럼 흩날리던

비가 내리면 함께 거릴 걷던 날들

4월에 봄비가 내리면 끝이 없을 것만 같지만

사랑도 꽃도 시들어 사라지는 기억


<ULT>

사건 시각은 2002년 꽤나 더웠던

8월 오후5시 장소는 서울시

용의자가 가진 흉기는 나를 힘껏 당기는 맑은 눈빛

내 맘을 훔친 범인 생각해보니 그땐 어린 나이 고1

허나 성숙한 너의 맘은 왜 이리도 곱니

우리가 만날 때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을

혼자였던 널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한

맘이 앞서 너는 항상 앞서 나를 배려했지

내 지갑이 빈 날이면 빼서 화장실로 가

데이트 비용을 채워 넣고는 오빠 나 배고파 하며

두둑해진 지갑을 내 주머니에 넣고는 늘

평소처럼 행동하며 당당한 내가 좋다며

넌 조심스레 말을 꺼냈지 그런 네게

난 어울리지 않는 놈이라며 혼자만의 생각에 오히려

화를 내고 짜증내고 바보처럼 널 울리고

우리가 만난 반년이란 시간의 반은 반쪽이 난

사랑을 하며 지냈지 어리석은 나 때문에

결국 지칠대로 지친 넌 이야기 속 선녀처럼

바람처럼 사라졌네 불꽃처럼

지금 후회 짙은 노래를 부르는 나는

이제 나를 보면 웃으며 인사할 너를

잊지 못해 난 웃지 못해

미련이란 놈 때문에 언제나 늘 그렇게


<AG>

그대 떠난 날 눈물처럼 흩날리던

비가 내리면 함께 거릴 걷던 날들

4월에 봄비가 내리면 끝이 없을 것만 같지만

사랑도 꽃도 시들어 사라지는 기억








요즘 대세가 힙합인 만큼 제 블로그의 첫 노래 포스팅은 힙합곡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노래는 무려 2006년도에 나온 키네틱 플로우의 4월에서 8월까지 라는 곡입니다. 노래 들으시면서 가사도 볼 수 있도록 위쪽에 배치해 뒀습니다.!

키네틱 플로우의 4월에서 8월까지는 키네틱 플로우의 1집 앨범 challenge 4da change

에 수록된 곡 중 하나인데요. 솔직히 이앨범은 버릴곡 하나 없는 앨범이랍니다. 앨범의 노래중 아마도 제일 유명한 곡은 이루마의 피아노 반주가 나오는 몽환의 숲 이겠지요.

허나 저는 첫사랑의 그리고 풋풋했던 때의 사랑이 떠오르는 노래 '4월에서 8월까지' 가 너무 좋아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피쳐링에 참여한 AG의 목소리도 너무나 좋은 곡이죠. 아직 3월이라 노래 제목에 나오는 4월은 다가 오지 않았지만..

키네틱 플로우는 비도승우와 ULT로 이루어진 그룹입니다.(비록 지금은 해체 하였지만..ㅜ) 작곡은 mc스나이퍼가 하였는데 역시나 감성적인 곡이라 생각이 됩니다. 작사는 비도승우와 ULT가 하였는데 각각 1절과 2절을 맡았습니다. 어찌보면 둘의 실제 경험담이라 생각이 드는 가사입니다. 전곡 모두 좋지만 아무래도 저는 비도승우 부분이 더 마음에 듭니다. 가만히 눈감고 가사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듣다보면 그 상황 그리고 횡단보도와 아리따운 그녀가 떠오르는 곡 입니다.


키네틱 플로우의 4월에서 8월까지 에서 제일 좋은 부분은 비도승우의 마지막 부분


그래도 다만 흐른다만 당신의 눈물이 흐를 일은 앞으로 두가지 뿐이야

첫번째는 슬픈 영화를 볼때

마지막 두번째는 결혼식 날 당신이 흘릴 눈물


하...너무 좋은 가사가 아닌가요..그냥 가사에 다 표현이 되어 부가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


ULT의 부분도 너무 좋은 가사이나 이별뒤에 후회가 깊은 가사라 너무 슬퍼서... 비도승우부분은 고백 하는 순간까지의 설렘이 나타나는 가사랄까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는거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제가 포스팅한 키네틱 플로우의 4월에서 8월까지를 들으시면서 첫사랑 그리고 어린날의 풋풋했던 사랑을 추억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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